보조지표 이야기(1) - RSI

안녕하세요.

BlueBeetle 입니다.

 

다른 포스팅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저는 이제 막 주식에 입문한지 3개월된 초보입니다.

 

저도 여느 초보들처럼 차트를 보며 주식을 시작했고, 자연히 이런 저런 보조지표들과 캔들모양에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네. 가졌었습니다.

 

요즘에는 뭐.....

매매를 할 때, 보조지표는 거의 보질 않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보조지표를 공부하는 이유는

보조지표가 누군가로부터 만들어지고, 평가되어지고, 사용되어지는 과정에서

어떤 생각들이 담겨 있는지가 더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생각들이 모여 모여 저 나름대로의 기준이 될테니까요.

 

 

오늘 그 첫 번째로 RSI (상대강도지수) 에 대해 공부했던 내용을 되짚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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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SI 기본 정의 

 

위키피디아에 표현된 RSI는

일정 기간 동안 주가가 전일 가격에 비해 상승한 변화량과 하락한 변화량의 평균값을 구하여, 상승한 변화량이 크면 과매수로, 하락한 변화량이 크면 과매도로 판단하는 방식이다.

라는군요.

 

저는 위의 문장에서 눈에 띄는 단어가 두 개있네요.

 

하나, 주가

둘, 변화량

 

이는 다시 말하면 오로지 주가만 가지고 판단하며, 변화량의 크기로 주가가 움직이는 정도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2. RSI 수식 

 

저는 수식을 잘 살펴보는 편입니다.

왜냐면 수식을 잘 알아둬야 나중에 알고리즘으로 만들 수 있지 않겠어요? 흐흐...

주식 공부를 하면서 자동 매매 프로그램도 코딩하는 중이라 지금 당장 보조지표를 잘 사용하진 않더라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렇다는 군요.

평균 이득은 일정 기간동안 주가가 상승한 폭의 평균값이 될 것이고,

평균 손실은 일정 기간동안 주가가 하락한 폭의 평균값이 됩니다.

 

그리고 이 값(RS)으로 100을 나누고 100에서 그 값을 제외시킴으로써 RSI 값의 범위를 0~100으로 제한시켰네요. 

매일 주가가 상승했다면  평균 손실이 0이 되어 RS가 무한히 커지므로 RSI는 100이 될 것입니다.

반대로 매일 주가가 하락했다면 RS가 0이 되어 RSI가 0이 될 것입니다.

 

수식은 별로 어려운 편이 아니네요. 그렇죠?

 

 

 

3. RSI 지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사실 챕터3에서는 실제 차트와 RSI 지표의 움직임을 함께 보면서 RSI 지표에 대한 내용을 좀 더 이어갈까 했습니다만... 쓰다보니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내용을 모두 지웠네요...

 

왜냐면 과거의 차트를 보면서 선을 아무리 그어본 들,

코에 걸면 코걸이로, 귀에 걸면 귀걸이로 해석할 여지가 다분합니다.

 

분명 RSI 70 이상에서 주가가 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차트도 있고,

RSI 70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지속 상승하는 차트도 있습니다.

 

 

 

그렇담 이 포스팅의 첫 부분에서 언급한 것처럼 RSI는 어떤 생각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을까 짐작해 보려 합니다.

 

주식은 아시다시피 내가 낮은 가격에 매입한 주식을 다른 사람에게 비싸게 팔아야 수익을 얻게 됩니다.

 

시장에서 물건을 팔 때 가격이 오르려면,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야 합니다. 즉 물건을 파는 사람보다 혹은 물량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사려는 사람이 최고로 많이 모였을 때의 물건값이 가장 비싸겠구나. 가장 비싸게 팔 수 있겠구나.

( ≒ 매수세가 상승할 때, 과매수일 때 주가가 가장 높겠구나 )

 

RSI 지표는 아마도 이런 생각에서 파생된 지표가 아닐까 짐작해보면서, 포스팅을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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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런 말씀을 드릴만한 경력이 안되지만...

적어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방송이나 포스팅을 통해 주식에 대한 내용을 강의/설명/소개하시는 분들의 이야기 중

혹시라도

'RSI가 이러니까 주가가 이렇게 됐죠'

이런 말은 뭐 그냥 믿고 걸러도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구요?

 

주가와 RSI의 주객이 어떻게 되는지 스크롤을 위로 올리셔서 RSI 지표의 수식을 다시 한번 보세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저를 포함한 다른 모든사람의 글을 그대로 받아들이시기 보다는

'정말? 그게 앞뒤가 맞는 말인가?'

비판적으로 생각하시면서 각자 나름의 기준으로 재해석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BlueBeetle.